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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현 (용인외고)
작성자이성국 작성일2014/04/16
* 외고 입시의 버팀목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0학년도 용인외고 독일어과 6기생이 된 강구현입니다. 저는 외고를 중학교 때부터 어렴풋이 꿈 꿔 왔는데 제 작은 꿈이 실현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뛰어난 아이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밀려들어 심란하기도 합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를 동해서 ‘용인외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용인 지역에 사는 저에게는 지역우수자 전형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어머니는 제게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외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또 들어가려면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도 감을 못 잡았습니다. 이혜연어학원을 다녔긴 했지만 외고 입시와는 상관없는 반이었고, 부족한 제 실력을 제가 잘 알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막연한 꿈이었죠. 그저 외고라는 곳은 도달할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용인외고에 합격하신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하면 합격을 보장받을 수 없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생활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나서 저는 공부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하는 시간이 부쩍 줄었고 대신 단어장을 보고 영어듣기를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니 제 영어실력도 조금씩 늘어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토플반에서 공부를 했지만 Speaking에 소극적이던 저는 원장님의 권유로 텝스를 시작했습니다. 원장님이 그 당시 텝스는 노력하면 점수를 부쩍 올릴 수 있는 시험이라고 말슴하셨고 저는 원장님이 알려주시는 문법내용을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고 외우면서 거의 제로였던 문법개념과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그에 따라 독해력도 상승했고 듣기에서도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되니 청해실력도 조금씩 늘어갔습니다. 제가 영어에 노출되었던 시간이 적다보니 최대한 짬을 내서 청해를 했고 어휘도 꾸준히 해 텝스 점수를 많이 올렸으며 이번 외고 입시 때 도움을 많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본격적으로 외고입시 준비를 했는데, 영어단어 암기량도 늘었고 내신도 끝난지라 영어에 올인을 해야 했습니다. 그 한 학기 동안 엄청난 숙제량과 영어듣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영어학원 선생님들은 제가 힘들고 쓰러질 때 조금만 더 하라고 채찍질을 해주셨고 그 채찍질에 부응하여 저는 조금 더 박차를 가했습니다.
외고 입시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원장님이 저희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외고에 들어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앞으로의 대입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외고에 제 힘을 다 쏟고 후회 없이 입시를 끝내자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당일 청해 선생님이신 김수미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받고 고사장에 입실했습니다. 고사장에 아는 사람이 없어 당황했지만 오히려 그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마지막으로 스크립트를 들었습니다. 시험이 시작하고 처음 부분은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22번부터 시작된 LRC에서 저는 좌절했습니다. 역시 원장님의 예상이 적중했구나. 독해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저이기에 더욱 더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십분 활용하여 시험을 끝내고 푹 고개를 숙였습니다.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후회도 들었고 세상이 끝난 것만 같았습니다. 그 당일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영어학원에서 토의를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원장님이 분명 후회없이 끝내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소심한지라 정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일요일 5시, 거의 저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마침 그 때 한 가요방송에서 Heartbeat이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정말 제 심장이 떨리더군요. 수험번호, 주민번호를 입력하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원하는 과가 되지 않아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선배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부터 노력해왔던 결실이라고 생각하여 제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많이 부족한 합격수기를 읽고 있을 후배님들께 저도 조언 한 마디 하겠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슬럼프가 찾아와도 태연하게 견뎌내야 다시 한 번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저도 슬럼프를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슬럼프를 극복하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생깁니다. 외고 입시가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외고 입시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이혜연어학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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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KAIST)
 김슬기 (경기외고)